한국일보

부동산 시장 평가 전망 엇갈려

2006-04-07 (금)
크게 작게

▶ 개발사는 상승세…은행권은 조정시기 주장

▶ 일부 지역 땅값 350% 급등

7년 이상 계속되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해 밴쿠버 부동산 시장의 가격이 과연 적정 수준이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부동산 회사인 로얄 르페이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밴쿠버 웨스트 지역의 ‘표준’단독 주택 (2층 3 베드룸, 분리된 차고, 건평 1500스퀘어피트, 대지 3500스퀘어피트 기준) 가격이 지난 1/4분기에 1백만 불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6.7퍼센트 상승한 가격이다. 현재 거래는 관망세이나 이러한 상승세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올림픽과 중국 이민 인구의 유입, 견실한 경제 선장 기조, 여전히 낮은 수분의 금리를 주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TD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에 대한 어느 정도 관망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25일로 예정된 중앙은행의 금리 등 경제 지표 발표에서, 미국 중앙은행도 몇 주전에 금리를 인상했듯이, 금리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다운타운의 땅값이 지역에 따라서는 지난 3~4년간 350퍼센트 급등한 지역도 있어 올림픽을 앞두고 올림픽위원회와 밴쿠버 시에 재정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부동산 개발 업체에서는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집을 지을 땅은 모자라는 형편이라 땅값의 상승은 곧 비용 상승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