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대대적 구제 나섰다”
2006-04-06 (목)
LA카운티 1억달러 투입
외곽에 수용시설 건설등
사회보장 서비스 제공
LA 카운티가 1억달러를 들여 외곽에 임시 홈리스 수용시설을 건설해 운영하는 등 홈리스를 구제하면서 도심을 정화하는 대대적인 작업에 착수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4일 카운티 외곽에 홈리스를 임시 수용하고 이들에게 사회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 지역 홈리스 센터를 운영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1억달러의 홈리스 관련 예산안을 투표에 부쳐 4-1로 통과시켰다. 수십년째 골치를 앓아온 다운타운 `스키드로’ 일대의 홈리스를 없앰으로써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이 정책은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가는 데다 단순히 홈리스 문제를 외곽 고급 주택가로 옮기는 것뿐이라는 반발이 있었지만 홈리스 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위원회는 결론을 내렸다.
홈리스 센터는 앞으로 교도소를 출소하거나 병원에서 퇴원한 후에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이들도 받아들여 임시 수용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카운티 관계자들은 지난 1월 뉴욕을 방문, 한때 홈리스들이 넘쳤던 타임스퀘어가 깔끔한 관광지로 변모한 것을 확인했었다.
한편 카운티는 최근 부동산 경기 활황의 영향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부동산 관련 세금을 이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