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화 강세 이어져

2006-04-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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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금 시 811원…올해 들어 가장 낮아

캐나다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외환은행 자료에 따르면, 송금 보낼 때와 송금 받을 때의 원화 환율이 5일 현재 각각 811.21원과 827.59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일 833.15원과 849.97원을 나타냈을 때와 비교하면, 21.94원과 22.38원이 각각 떨어진 상태다.
캐나다화 대비 원화의 강세는 지난 3월 말경부터 최근까지 1주일 새에 일어난 변화추이만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송금 보낼 때와 송금 받을 때로 나눠 원화환율 변동추이를 보면, △3월 29일 829.37원과 846.11원 △3월 30일 824.16원과 840.80원 △3월 31일 826.00원과 842.68원 △4월 1일 828.14원과 844.86원 △4월 3일 817.61원과 834.11원 △4월 5일 811.21원과 827.59원을 보였다.
특히 810원대로 원화의 강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3일 이후부터다.
원화의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문가들도조차 예견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주 들어서부터 810원대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머지않아 800원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환은행 김형운 차장은“미국 달러 변동에 따라 캐나다 달러 변화가 나타나는 게 현실인데, 지금은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또 “원화의 강세가 캐나다 달러 약세 영향이라는 의미로 단순하게 해석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히 한인 은행 창구에서는 아직 환율 변동에 따른 변화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여름 방학을 맞아 고국의 친지를 초청하려는 교민 가정들을 중심으로 송금하려는 움직임이 예견되고 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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