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론토 도넛 숍 팀 호튼스서 화재

2006-04-0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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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명 숨져…경찰 ‘자살폭탄’부인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남성이 2일 토론토 도심에 있는 도넛 숍으로 잘 알려져 있는 팀 호튼스에서 폭발에 이은 화재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빌 블래어 토론토 경찰 서장은 화재현장은 매우 뜨거웠다면서 한 남성이 몸 전체가 심하게 탄채 고통스러워하는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블래어 서장은 또 화재가 발생했을 때 그 남성은 가게에 홀로 있었으며, 폭발의 흔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화재로 생명을 잃은 남성에 대한 신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힌 블래어 서장은 남성의 죽음과 화재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돈 콜 경찰은 숨진 남성이 가게 안으로 가솔린을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콜 경찰은 또 일부 언론의 폭발물에 의한 희생자 발생 보도에 대해서 부인했다.
콜 경찰은 또 숨진 남성이 알카에다 폭탄자살자들과 같이 몸에 폭탄을 감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방화하려 했거나 자살하려 했거나 둘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목격자는 맨 처음 화장실에서 폭발이 발생할 때 가스 연기 냄새가 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오후 4시경 같은 지역에서 의심스런 배낭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거리에서 폭발물 가방을 처리했지만, 그 가방 안에는 의심스러울 만한 것이 들어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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