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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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올 것은 믿지만 가주 주민 대비는 뒷전

2006-04-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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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주민 대다수가 대규모 지진이 자신들에게 엄습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개별적으로 지진에 대비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샌호제 주립대학 여론조사 연구소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성인 7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연방 정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건물, 제방, 다리 등에 대한 지진대비책을 제대로 세우고 있다고 믿고 지진 발생 후 재난구호 대책도 잘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응답자 개인별로 지진에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대로 또는 어느 정도 준비하고 있다는 주민이 60% 정도에 그쳤고 나머지 40%는 거의 또는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카트리나의 재해가 발생한지 약 7개월만에, 또 지난 1906년 4월18일 발생한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100주년을 앞두고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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