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한국 무용단 창립 10周 공연 펼친다

2006-04-01 (토)
크게 작게

▶ 비천무, 창작 살풀이 등 17 작품 선봬

▶ 4월 9일 오후 7시 벨 퍼포밍 아트 센터

밴쿠버 한국 무용단(단장 정혜승)이 4월 9일 오후 7시 벨 퍼포밍 아트 센터(써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캐나다 주류사회 뿐만 아니라 타민족들이 한국 전통 무용에 대해 이해하는데 크게 일조 한 밴쿠버 한국 무용단(이하 한국 무용단)은 2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선뵈지 않았던 새로운 작품 △비천무 △어메이징 그레이스(창작 살풀이) △나비의 꿈 △경고무 등을 공개한다.
비천무는 백제 춤 예술 형식의 기본 구조를 이루는 춤으로서 정신적 자비와 너그러움의 모습을 격조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어메이징 그레이스(창작 살풀이)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곡에 맞춰 추는 한국 춤의 대표적인 춤으로 정·중·동을 중요시하는 가운데 한과 흥의 정서를 내포하여 희로애락을 승화시키는 인간 본연의 이중구조적 감정을 창작화 한 작품이다.
한국 무용단은 이외에 그동안 선보였던 현재 중요 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어 있는 △태평무, 장고를 어깨에 메고 다양한 리듬에 맞춰 추는 △장고춤, 어린 아이들이 팽이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노는 동심세계를 표현한 △팽이놀이, 공연 참가자 20여명이 참여해 민족 고유의 북 장단과 춤사위를 보여줄 △북의 대합주 등을 공연한다.
특히 한국 무용단의 이번 10주년 공연에는 한국에서 온 이용덕무용단이 특별출연 한다.
한국 무용단 정혜승 단장은 “1996년 캐나다로 이민와 그 해부터 써리에서 첫 공연을 시작, 만 10년째 이르렀다”면서 “캐나다 주류사회 뿐만 아니라 타민족들이 우리 고유 문화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데 자부심 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오랜 시간 준비한 이번 공연에 한인 1.5세 또는 2세 그리고 캐너디언들이 많이 참석해 한국의 고유 문화를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연용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