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데릭 코리건 버나비 시장 인터뷰

2006-04-0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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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안위해 야간 순찰 강화

▶ 이민자 정착센터 건설 기획

한인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노스로드 지역의 여러 민원과 관련하여 데릭 코리간 (Derek Corrigan) 버나비 시장을 만났다. 코리간 시장은 김치를 좋아한다며 한국인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면서, 자신이 일주일 내내 일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민자 정착센터 부지 제공 사업은 어떻게 진척되고 있으며 그 의의는 무엇인가?
▲ 이민자 정착 센터 (Immigration Settlement Centre)를 지을 땅을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이민자 정착센터는 현재 BC주에서 웨스트 밴쿠버에 만 있다, 그러나 그 곳에 정착하는 신규 이민자가 얼마나 되겠나? BC주 신규 이민자의 35%는 버나비에 정착한다. 그런데, 이들이 영어를 배우고, 집과 직장을 구하고 기타 여러 문제들에 대한 도움을 받을만한 장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한국 이민자들은 교육 수준이 높고 경제적으로도 비교적 안정된 상태이지만, 아프리카나 기타의 아시아 국가에서 오는 이민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BC주는 이민자들에게 가장 적은 돈을 쓰는 주이다. 이는 잘못 된 것이다.
=노스로드의 한인상가 지역의 교통 및 치안 대책을 강구하고있나?
▲ (그는 책상에 놓여진 노스로드 지역 항공 사진을 펼치며) 이 지역은 버나비시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도로환경 미화 조성을 위한 태극문양의 배너 프로그램 설치는 이미 시행되고 있고, 펜스를 설치하고 도로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신호등을 새로 설치하는 문제는 그렇게 쉽게 결정될 수가 없다. 주위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 치안을 위해서는 야간에 경찰들이 자전거를 타고 이 지역을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
=알다시피 노스로드를 경계로 버나비 시와 코퀴틀람 시로 나뉜다. 따라서, 이 문제를 두 시간에 서로 떠 넘기는 인상을 받고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 이 문제로 윌슨 코퀴틀람 시장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앞에서 이미 말한 대로 많은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이 서로 다르므로 어떻게 이들의 입장을 합리적으로 조화를 이루어내는 것 (rationalize)이 중요한 것이다. 코퀴틀람 시장과 이 문제로 언제든지 만나 논의할 의향이 있다.
=트랜스링크가 최근 발표한 ‘스카이투어’에 한국말 번역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트랜스링크의 이사회 멤버로서 이 문제를 거론할 계획이 없는가?
▲ 알려줘서 고맙다. 곧 워크샵을 가질 예정이다. 반드시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 /정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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