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서 가이드 ‘에드워드 튜레인의 기적같은 여행’

2006-04-03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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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DiCamillo는 2004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인 ‘생쥐 데스페로의 이야기’(the Tale of Despereaux)와 뉴베리 우수상 수상 작품 ‘윈 딕시 때문에’(Because of Winn Dixie)의 저자이다. ‘윈 딕시 때문에’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널리 사랑 받은 작품이기도 한데 Kate DiCamillo의 새 소설이 출간됐다. ‘에드워드 튜레인의 기적같은 여행’(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이 그 제목인데 에드워드 튜레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자기 토끼가 주인을 잃고 여정에 오르면서 겪게 되는 인생과 사랑의 참 의미에 관한 이야기이다.
에드워드 튜레인은 이집트에 사는 도자기 토끼다. 에드워드의 주인은 아빌린이라는 열 살 소녀로 에드워드를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는 주인 덕에 행복한 나날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아빌린 가족의 크루스 여행 중 짓궂은 두 소년이 에드워드를 빼앗아 서로 주고받기를 하다가 에드워드를 바다에 빠뜨린다.
멋쟁이 옷을 입고 호사를 하던 에드워드는 이들 소년들에 의해 옷도 다 벗겨진 채 버려진다.
아빌린이 자신을 다시 찾아 구해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지만 여러 날이 지나도록 에드워드는 바다 속 깊은 곳에 버려진 채로 지낸다.
마침내 297일만에 에드워드는 한 어부의 어망에 걸려 건져지고 어부의 아내에 의해 다시 옷도 입혀지고 살아 난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딸에 의해 또 다시 쓰레기 더미에 버려지고, 이후 강아지에 의해 다시 세상으로 나오지만 에드워드의 다음 주인 네 살 소녀 사라 루스가 병으로 죽게 되어 또 혼자가 된다.
아빌린과 살 때 에드워드는 사랑을 모르는 감정이 없는 토끼였다. 그러나 우여곡절의 여행을 하면서 에드워드는 사랑을 몰랐던 자신을 깨닫게 되고 사랑을 차츰 배워 나간다. 기적적으로 아빌린에게 돌아가지만 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에드워드를 통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사랑의 중요성과 주어진 현실에 대한 감사를 생각해 보도록 도전한다.
저자 Kate DiCamillo는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동 작가중 하나이다. 그녀의 생쥐 데스페로의 이야기는 아주 작은 생쥐의 이야기이다.
태어날 때부터 너무 작게 태어나 데스페로의 부모들도 그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모든 면에서 다른 쥐들과 다르다.
쥐들에게 책은 아주 맛있는 간식인데 데스페로는 책을 먹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을 좋아한다. 데스페로는 쥐들의 첫번째 금기사항인 사람 눈에 띄이지 말 것을 무시하고 인간인 Pea 공주와도 사랑에 빠지는데 생쥐와 공주의 사랑 이야기와 함께, 모험적인 요소, 간간히 있는 매력적인 삽화가 책의 재미를 한껏 더해 준다.
‘에드워드 튜레인의 기적같은 여행’도 표지부터 보는 이의 눈길을 한 눈에 사로잡는 아름다운 그림들이 이어진다. 매 챕터마다 이어지는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삽화는 많은 흥미를 더해준다.
독자를 휘어잡는 DiCamillo의 독특하고 뛰어난 문장력이 돋보이는 매우 좋은 작품이다.


그레이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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