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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교수 연구비 70만달러 빼돌려

2006-03-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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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가족회사에

37년간 UCLA 교수로 재직해 온 제스 F. 크라우스(전염병 학자)가 지난 12년에 걸쳐 약 70만달러에 해당하는 연구기금을 가족들이 운영하거나 관계하는 회사로 전용한 사실이 UCLA 내부감사 결과 밝혀졌다.
29일 알려진 UCLA 내부감사 결과에 따르면 크라우스 교수는 주나 연방에서 따온 연구기금 중 68만3,000달러를 형제 등 가족들이 관련된 유독성 물질 컨설팅사(칼스베드 소재) 등 3개 회사에 분산하여 넘겨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UC 당국과 UCLA 측은 이 회사들이 가족들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나 또는 공공보건대학 내에 상해 연구센터 수장도 맡아온 크라우스 교수가 이번 연구기금 전용 스캔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UC계열 제너럴 카운슬 제임스 E. 홀스트가 UC 평의회와 주 당국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UCLA는 크라우스 교수를 징계하는 과정을 시작했고 연방 수사기관에 감사 결과를 이미 넘겼다.
그러나 크라우스 교수는 재직하는 동안 수억달러 규모의 연구기금을 UCLA로 따왔지만 그를 부당하게 횡령하거나 전용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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