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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만달러 당첨 잭팟 주인은 따로 있었다”

2006-03-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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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자 불분명한 구입상황 의심
판매처 비디오 테입 공개 찾아내

캘리포니아주 복권국은 53만달러의 잭팟에 당첨된 복권의 수령 희망자가 원래 구입자와 다른 것을 확인하고 복권을 구입한 가게 비디오 테입을 30일 공개하는 방법으로 ‘진짜 주인’을 찾아냈다. 복권국은 이날 아침 테입을 공개한 직후 테입 속 인물을 알아본 사람들의 제보에 의해 구입자의 신원은 일단 확인했다고 오후의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그의 복권이 왜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현재 수사중인 것으로만 발표됐다. 잭팟복권은 지난 2월 카마리요의 크로스 로즈 리커 마켓에서 팔렸다. 당시 이 복권을 샀던 노란색 셔츠의 40대 백인으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은 이 마켓에 설치된 보안용 몰래카메라에 찍혔다. 그러나 정작 잭팟 상금을 수령하기 위해 나타난 사람은 복권을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구입했는가에 대한 기본적 질문을 못해서 관계자의 의심을 샀다. 급기야 복권 당국은 잭팟 복권이 팔린 마켓의 비디오 테입을 수거 조사한 결과 원래 구입자가 아닌 것을 알아냈다.
당국은 구입자가 잃어버렸거나 또는 선물한 것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하에 당첨금 지급을 일단 유보한 채 비디오 테입을 이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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