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은 약한 존재인가?

2006-03-30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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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국은 온통 여성 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공군 사관학교, 해군 사관학교 등의 수석 입학, 수석 졸업이 전부 여성입니다. 경찰 대학의 1, 2, 3등은 여성이 싹 쓸었습니다. 세계 여자골프 계는 한국 여성 판입니다. 이제 국회의 임명 동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처음 여성 국
무총리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여성은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명언을 ‘어머니가 아닌 여성도 강하다‘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실 때 남자는 부드러운 흙으로 지으셨고 여성은 남자의 갈빗대를 하나 뽑아서 뼈로 지으셨습니다.
재료가 흙과 뼈 차이니 여성이 남성보다 더 세야 한다는 농담도 나옵니다.

여성의 존재가 두각을 나타내다 보니 남성들의 설 자리가 궁해졌습니다. 60세 넘은 남성들은 숨소리도 조심하면서 아내 눈치 보기에 급급합니다. 남자 초등학생들은 여자 학생 환심을 사려고 난리를 친다고 합니다. 좀 있으면 결혼할 여자를 구하기 위하여 남성들이 OK 목장의 결투
를 해야 할 판입니다. ‘미래 목회 대 예언’이란 책을 쓴 이성희 목사는 ‘10%의 법칙’을 말합니다. 남성이 모든 면에서 여성보다 10% 크다는 것입니다. 키, 팔, 몸무게, 손, 발, 젓가락 길이, 숟가락 크기, 손수
건, 우산, 만년필 등 모든 것을 조사해 보면 남성용이 여성용보다 10%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남녀 평균 수명은 여성이 10% 길어 남성이 여성보다 10% 빨리 죽습니다.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을 따지면 세계에서 한국 여성의 노동 양과 질이 최고라고 합니다. 물건을 옮기는 일, 섬세성, 지속성, 복합성에서 남성이 여성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등에는 아이업고 머리에는 물동이를 이고 한쪽 손에는 빨래 바구니, 다른 손에 방망이 들고 가는 ‘전지전능’의 수준에 도달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한국 여성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한국 여성들이 유독 교회 안에서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여간 안타깝지 않습니다. 성경에 훌륭한 여성이 많습니다. 아볼로 같은 대학자를 가르쳤던 브리스길라, 겐그레아 일꾼이었던 뵈뵈와 선교 전진 본부를 차려 사도 바울로 유럽 선교의 활성화를 도운 루디아, 라오디게아 교회의 눔바 등 많은 여성 지도자들이 교회에서 사역한 것을 봅니다. 이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좋은 은사를 극대화할 때입니다. 교회들도 여성들이 주방 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기르는데 귀하게 쓰여 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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