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목)부터 4월 11일(화)까지 열리는 제 15회 필라델피아 필름 페스티벌에 한국 영화 출품 작 ‘웰컴 투 동막골’ 등 5개 작품 외에 재일동포 여성 감독이 북한의 최근 실상을 제작한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Dear Pyongyang)이 출품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라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 영화제인 필라 필름 페스티벌에서 발행한 프로그램 안내 책자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다큐멘터리 부문과 패밀리 영화에 큰 비중을 두었다. 16개 작품이 출품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가장 눈을 끄는 작품은 베트남 전쟁 당시 필라 교외 캠든 시에서 FBI 사무실 서류 탈취 혐의로 체포됐던 성직자 등 20여명의 사건을 다룬 ‘The Camden 28’과 조총련 계로서 북한의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아버지와 이에 대한 허구성을 깨닫는 딸의 갈등을 그린 ‘디어 평양‘이다.
‘디어 평양’은 재일동포 2세인 양용희 씨의 데뷔작으로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다. 양 씨의 아버지(Mr. 양으로 등장)는 50여 년 전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민을 떠났다. 한국에서 일본 통치, 남북 분단, 한국 전쟁 등의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Mr. 양은 김일성에 의해 선전되어진
공산주의에 심취해 1950대와 60년대 오사카의 한인 타운에서 공산주의 활동가로 했으며 평양을 방문할 때마다 북한 당국의 귀빈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딸 양용희 씨는 세계를 여행하고 뉴욕 등지에서 공부하면서 아버지의 믿음을 거부하게 된다. 또 북한에서 살던 양용희 씨의 오빠들도 1970년 한국으로 돌아간다. 양용희 씨는 북한을 방문하는 재일동포 가정의 고통스러운 장면을 화면으로 담았다.
‘디어 평양’은 107분짜리 작품으로 오는 4월 6일(목) 낮 12시 15분 Ritz East Theater 2, 4월 8일(토) 낮 2시 30분 The Cinema at Penn.에서 각각 상영된다. 올해 필라 영화제에는 한국 등 41개국에서 230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출품작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필라 시내에 있는 6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입장료는 9.50달러이며 오후 4시 이전 입장은 7.50달러, 10개 영화 관람권 90달러, 전체 영화 관람권 225달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입장권 예매는 TLV 비디오 스토어(전화 267-765-9700)에서 하고 있다. 웹 사이트 www.phillyfests.com 한국 영화 상영 시간과 영화관은 다음과 같다.
▲웰컴 투 동막골 : 4월 8일(토) 밤 9시 30분 리츠 5, 4월 10일(월) 낮 2시 15분 리츠 이스트 시어터 2. ▲Texture of Skin(살결) : 4월 8일(토) 낮 2시 30분 The Bridge, 4월 9일(일) 밤 9시 30분 리츠 5.
▲You Are My Sunshine(너는 내 운명) : 4월 6일(목) 낮 12시 30분 The Bridge, 4월 9(일) 낮 12시 15분 리츠 이스트 시어터 2, 4월 10일(월) 오후 7시 리츠 이스트 시어터 1. ▲A Bittersweet Life(달콤한 인생) : 4월 1일(토) 밤 9시 45분 The Bridge, 4월 4일(화) 낮 2시 15분 리츠 이스트 시어터 2, 4월 5일(수) 밤 9시 45분 리츠 5.
▲Lady Vengeance(친절한 금자 씨) : 4월 4일(화) 밤 9시 45분 리츠 이스트 시어터 1.
<홍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