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퍼 “미국과 목재협상 진전 기대”

2006-03-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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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하퍼 연방총리는 북미 3국정상회담을 앞두고 캐나다-미국관계가 호전되고 양국간의 최대현안인 목재분쟁도 곧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29일 하퍼 총리는 30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3개국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부시 대통령과 만나 목재분쟁을 이슈로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도 부시 대통령을 포함, 다양한 수준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오고 있어 곧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캐나다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하퍼 총리는“NAFTA 정상회담으로 목재분쟁이 단번에 해소되지는 못하겠지만 수개월 안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회담은 양국관계에 성숙하고 생산적인 파장을 불러오는 대화를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윌킨슨 캐나다 주재 미국대사는 이와 관련 “이 문제를 단번에 해소하기 위한 양국의 태도가 모두 적극적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미국의 보호관세 부과는 최근 몇년간 캐나다 경제에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초래했다. 미국은 이 관세가 불법이라는 NAFTA 위원회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관세를 인하했을 뿐 포기하지 않고 있다.
보수당 새정부의 하퍼 총리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목재협상을 타결하는 정치적‘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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