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미 평통위원 대거방북

2006-03-2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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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9월 100~200명‘사상 최대규모’

▶ 대표단, 일정협의 차 5월 북한방문

<토론토지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의 자문위원이 대거 북한을 방문한다.
평통 캐나다협의회에 따르면 북미주 평통위원 100∼200명이 오는 9월 북한을 방문, 평화통일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조병창 북미주지역회의부의장(뉴욕협의회)을 포함한 회장단 3∼4명은 5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체회의가 끝난 뒤 북한을 방문,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게 된다.
캐나다·미국·남미를 아우르는 미주지역의 위원은 총 900명으로, 평통위원들이 대규모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5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과 경주에서 개최되는 연차총회에 참석할 캐나다협의회의 평통위원은 토론토의 28명을 비롯, 밴쿠버 17명, 몬트리올 4명, 오타와 2명, 위니펙 2명 등 지금까지 53명이 참석의사를 밝혔다.
캐나다협의회의 이영현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캐나다협의회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평통은 8월에는 차세대 통일교육을 위한 강습회를 열 예정이며 9월5일에는 토론토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이재정 수석부의장을 초청, 통일문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평통 몬트리올지회가 주최한 여론수렴회에서는 보수적 통일관이 제기됐다. 25일 킴스태권도 체육관에서 약 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6명의 연사들은 적화통일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젊은층의 좌경화 우려 등을 요지로 하는 발언을 하고 무조건적 통일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연사들은 모두 50대 이상의 교민이었다.
송재언 몬트리올지회장은 2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통일은 현실적으로 차세대에나 가능한 일인만큼 이날 수렴회는 젊은층의 많은 참여를 기대했지만 대다수가 60대 이상이었다며“차세대의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몬트리올지회는 이날 회의의 결과를 요약, 캐나다협의회와 본부 사무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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