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미장학재단, 장학금 2천달러로 인상

2006-03-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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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장학재단이 전국적으로 내년부터 한 학생 당 1,000달러의 장학금을 2,000달러로 100% 일괄 인상해 지급하기로 했다.
25일 한미과학협력센터에서 열린 전국 이사회에서 이사들은 그동안 물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장학금이 증액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워싱턴 지부(회장 홍희경)는 올해부터 2,000달러로 장학금을 인상해 지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미장학재단은 지난해 300여명의 학생들에게 36만달러를 지급한 바 있어 장학금이 증액될 경우 총액은 70여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미장학재단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려던 계획을 수정, 지부를 늘려 참여 지역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지부가 조직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워싱턴주의 시애틀과 텍사스주의 휴스턴이 거론되고 있다. 김홍자 이사장은 “지역 대표를 선정하고 조직을 마무리 지으려면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부가 선정되면 조직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장학금을 그 지역에 배정해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지부 증설과 관련해서는 향후 2년간 9개의 위원회를 전부 가동하지 않고 재정/투자위(백웅기 위원장), 조직위(김용회 위원장), 웹사이트위(안종국 위원장) 등 3개 위원회의 활동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과거 이사장이나 지부 회장을 역임한 이사들 가운데 3-4명의 명예 자문위원을 위촉해 재단 발전에 필요한 조언을 듣기로 했으며 전국 조직에 걸맞게 회칙도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5월말까지 각 지부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재단 활동 홍보의 일환으로 웹사이트도 적극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3,000달러의 상금을 걸고 뱃지 디자인도 공모한다.
또 재단은 장학금 신청을 온라인으로 가능하게 하고 광고를 적극 유치, 기금 확보 및 알뜰 재정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26명의 전국 이사 중 19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홍희경 워싱턴 지부 회장과 백웅기 재정/투자위원장 등이 활동 상황을 보고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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