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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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스캔들’ UCI 병원 ‘시한부 폐쇄’가벼운 처벌 논란

2006-03-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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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수술이 시급한 환자들을 대기상태에 방치, 결국 32명의 환자들이 숨진 결과를 냈던 UCI 메디칼 센터가 “완벽한 준비가 될 때까지 장기이식 수술을 할 수 없다”는 예상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모든 장기이식 수술 과정을 총괄, 감독하는 장기나누기 연합 네트웍(United Network for Organ Sharing)은 23일 이 병원 간이식 프로그램에 시한부 폐쇄 결정을 내렸다.
UCI는 간이식 스캔들이 터진 후 간이식 프로그램을 중단한 상태이며 사안의 중요성으로 볼 때 전체 이식 프로그램의 영구 폐쇄라는 중처벌이 예상된 바 있다.
이같은 결정에 따라 UCI는 간이식 프로그램만 현재의 문제점이 해소될 때까지 중단되지만 신장이식이나 췌장이식 수술은 그대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간이식 수술도 부족한 의료진도 갖춰지는 등 준비가 되면 다시 할 수 있다.
장기나누기 연합 네트웍은 UCI 병원의 간이식 관련 스캔들이 “부족한 인력과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야기된 것이며 따라서 장기이식 프로그램 전면 철폐 등의 극단적 조치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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