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봄이다! 밖으로 나가자

2006-03-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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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스포츠 동호인들 봄맞아 기지개

골프, 조깅, 인라인 스케이트등 다양


20일부터 공식적인(?) 봄이 시작된 가운데 한인 스포츠 동호인들도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본격적인 활동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번 주 꽃샘추위를 마지막으로 날씨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인단체와 개인들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골프와 등산, 달리기 같은 손쉬운 운동은 물론 인라인 스케이트, 웨이크 보딩,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준비로 들떠 있다.

시카고 지역 한인들의 달리기 모임인 함께 뜁시다 클럽(회장 강기주)은 지난 19일 캐리에서 열린 ‘3월의 광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달리기 시즌을 시작했다. 강기주 회장은 겨우내 글렌뷰와 윌로우, 히긴스 뎀스터 등지에서 꾸준히 모임이 있긴 했지만 입춘을 맞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즌을 시작하고 봄을 느끼려는 회원들이 많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클럽은 또한 오는 4월 4일 샴록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내달 말경에는 모든 한인이 함께 뛸 수 있는 5K 마라톤 대회도 개최하는 등 달리기를 통해 겨울의 무거움을 벗어던지고 새 봄을 맞을 예정이다.

시카고 한인산악회(회장 박영남)도 봄을 맞아 대규모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4월 14일 데블스 레익으로 예정된 정기 산행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추진 중이라는 것이 박영남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겨울에도 회원들이 함께 스키장을 찾는 등 활동을 계속해왔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올 봄에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가족 산행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스포츠 관련 단체들 뿐 아니라 개인들도 따뜻한 봄을 환영하고 있다. 지난 주 처음 골프연습장에 나갔다는 시카고 한인체육회의 조용오 부회장은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로도 알려져 있다. 올 겨울에는 스노우보드에 빠져 지냈다는 그는 꽃샘추위가 끝나는 대로 올해 첫 스카이다이빙을 하러갈 것이라며 수상스키와 흡사한 웨이크 보드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알링턴 하이츠에 거주하고 있는 이모(28)씨는 인라인 스케이트 매니아. 지난 겨울에도 두세 번 가량은 인근 히긴스 공원을 찾아 스케이팅을 즐겼다는 그는 날씨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공원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겨우내 묶었던 스케이트 정비도 완벽히 마쳐놓은 상태라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대로 공원은 물론 미시간 호수에서도 인라인을 즐길 것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봄철에는 등산, 조깅, 자전거, 속보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권하며 평소에 운동을 잘하지 않는 사람이 날씨가 좋다고 갑자기 심하게 움직이게 되면 오히려 몸에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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