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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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도전 죽음 불러

2006-03-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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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마라톤 참가 전·현직 경찰 2명 사망 충격

전세계에서 모인 2만5,000여명이 참가한 19일의 LA 마라톤은 현직 LAPD 경찰관과 은퇴한 LA카운티 셰리프 등 2명이 뛰는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무리한 도전에 대한 경각심이 일깨워지는 계기가 됐다. 이들 외에 또 70세 가량의 남성 마라토너도 역시 심장마비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LA 마라톤의 21년 역사상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달리기 도중 숨진 사고는 지난 1990년 59세의 남성이 숨진 이래 처음으로 나타났다.
당국이 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숨진 2명의 전·현직 경관중 한 명인 라울 레이냐(53)는 이 날 결승점을 겨우 2마일 남긴 올림픽 블러버드와 웨스트모어랜드 앞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굿사마리탄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LAPD측에 따르면 레이냐는 경찰입문 28년의 베테런으로 현재 파커센터에서 폭력범죄 전담 수사관으로 재직중이었다.
숨진 또 한 명은 LA카운티 셰리프를 지난 2000년 7월 은퇴한 제임스 리온(60)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출발점에서 약 3마일을 뛴 후 익스포지션 블러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릿에서 얼굴을 땅에 부딪치면서 쓰러졌다. 마라토너와 주변에서 달려와 패러매딕스가 오기 전에 CPR을 시행했으나 그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
LA카운티 셰리프에 따르면 심장병을 앓고 있었던 리온은 LA 마라톤에 11번째 참가한 베테런 마라토너로 이 날 아내와 딸과 함께 뛰다가 갑자기 변을 당했다.

카운티 검시국 관계자는 리온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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