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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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입찰전쟁’ 경매마을 e 베이서 다시 매물로

2006-03-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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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가 2배로 시작

4년 전 인터넷 경매사이트 e-베이에 처음으로 매물로 나와 관심을 끌었던 캘리포니아주의 시골마을 ‘브리지빌’이 내달 4일 e-베이에 매물로 다시 나올 예정이다.
당시 이베이에 매물로 나왔지만 실제 거래는 무산된 후 부동산 시장에서 70만달러에 브리지빌 동네 전체를 구입한 브루스 크랠은 브리지빌을 다음달 e-베이 마켓에 다시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라구나힐스의 금융브로커 크랠은 “가정 문제로 바빠 브리지빌로 이사를 할 수 없다”며 “다른 사람에게 브리지빌을 넘기는 게 사리에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물건에 대한 경매는 내달 4일 최저 입찰가 175만달러로 시작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최저 입찰가는 크랠이 지불한 금액에 비해 2배 이상.
83에이커 면적에 약 25명이 거주하는 그림 같은 풍광의 브리지빌은 2002년 e-베이에 매물로 처음 나왔을 때 엄청난 ‘입찰전쟁’이 일어났다.
브리지빌은 당시 178만달러를 적어낸 경매 참가자에게 돌아갔지만 그가 매물을 확인하지 않는 바람에 실제 거래는 무산됐다. 이에 따라 브리지빌은 전통적인 부동산 마켓에 나왔으며, 크랠은 2004년 5월에 이를 구입했다.

그는 브리지빌을 구입한 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 마을 내 오래된 건물을 새로 치장하고 쓰레기 더미를 치우는 등 이베이 매물로 내놓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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