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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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번 Fwy서 픽업트럭 굴러 탑승자 3명 모두 숨져

2006-03-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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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선에 추락 전철운행 48시간 막혀 혼란
다이아몬드바선 스쿨버스 3중 충돌 8명 부상

20일 새벽 프리웨이를 달리던 픽업트럭이 추락하면서 탑승자 3명이 숨지고 또 스쿨버스 3대와 승용차 등 4대가 연쇄 충돌한 사고로 8명의 청소년들이 부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가 캄튼 지역과 다이아몬드바 지역에서 각각 일어났다.
캄튼 경찰과 CHP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아테시아 애비뉴를 지나는 가디나 프리웨이(91)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프리웨이를 벗어나 130피트 아래로 추락한 후 불길에 휩싸였으며 차안의 3명이 그대로 숨졌다.
이날 사고 차량은 프리웨이 아래쪽을 지나는 MTA의 블루라인 전철의 고압선 위로 떨어졌으며 따라서 롱비치와 LA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블루라인 전철 운행이 전체적으로 지연되면서 큰 혼란을 야기했다. MTA측은 아테시아 전철역 주변 철길 일부를 차단한 채 고압선 보수에 나섰으나 정상적 운행은 48시간이 지나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MTA측은 보수공사를 하는 동안 영향을 입게되는 델 아모, 아테시아, 캄튼, 임피리얼 역 이용 전철 승객들을 위해 즉각 18대의 셔틀버스를 특별 배차했다.
한편 다이아몬드바에서도 포모나 프리웨이(60)를 달리던 3대의 스쿨버스가 연쇄 충돌하면서 스쿨버스에 타고 있던 13~18세의 청소년들 8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사고는 루비독스의 세인트 존스 가톨릭 교회의 교인들을 태우고 LA 다운타운의 컨벤션센터로 가던 3대 스쿨버스 중 선두에 달리던 버스가 앞길에 서있던 차량을 발견하고 속력을 늦추면서 야기됐다. 빠른 속력으로 달리던 스쿨버스들이 앞차에 연쇄적으로 부딪쳤고 그 뒤를 달리던 렉서스 한 대도 역시 스쿨버스의 뒷부분과 충돌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충돌한 버스 사이에 갇혀 있던 3명을 무사히 구출해 냈으며 다행히 8명의 부상자들도 모두 경상에 그쳤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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