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년 한인소득 ‘평년작’

2006-03-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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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자영업자 세금보고 분석, 지역·업종별 편차

남부상가는 지속 감소세


지난해 시카고 한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평균적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지역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2005년도 세금보고 결과 한인들의 주업인 자영업자들의 소득은 평균적으로 전년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일부 업종에 따라 10~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현상은 미국 경기가 서서히 상승하면서 한인들의 소득이 적어도 감소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한인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식품점이나 뷰티 서플라이, 셀폰샵, 잡화 등 소매업종의 소득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부동산, 네일 서비스 등의 업종은 비교적 호황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손석훈 회계사는 네일 서비스가 작년 대비 10% 정도 소득 상승이 있었다며 아직 경쟁이 심하지 않으니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역시 최근 계속되는 경기 호황에 힘입어 관련 업종의 소득이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세탁소 등 서비스 업종은 전년에 비해 소득이 소폭 감소, 지난 2004년에 이어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남부상가의 경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손 회계사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남부 지역 경제는 여전히 활기를 잃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광택 회계사는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전제한 뒤 식당 등 서비스 업종의 소득은 약간 늘어났다면서도 남부 쪽은 업종에 상관없이 모두 감소한 모양이라는 귀띔이다.

남부지역의 불황에 대해 회계사들은 미국 경기가 서서히 회복하는 중이라고는 해도 한인들의 주 타깃인 흑인과 스패니시들의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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