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식당서 또 ‘탕 탕 탕’
2006-03-18 (토)
애나하임서 그룹간 싸움 1명 죽고 1명 중상… 용의자 도주
3일새 피스모비치·온타리오 이어 3번째 총격살인사건
피스모비치의 데니스 레스토랑에 3일 전 홈리스 남성이 침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식사중이던 2명을 살해하고 2명에 중상을 입힌 후 자살한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데니스 레스토랑 총격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애나하임의 카텔라 애비뉴와 스테이트 칼리지 블러버드에 소재한 데니스 레스토랑에서 17일 새벽 두 그룹간의 싸움이 총격살인으로 번진 사건이 발생, 1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 3일 사이에 벌어진 세 번째 사건으로 16일 밤에는 온타리오의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37세의 포모나 거주 남성이 여러 명과 시비가 붙은 후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를 아직 체포하지 못했다.
애나하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레스토랑 안에서 벌어졌던 두 그룹간의 싸움은 식당 주차장으로까지 이어졌으며 2시30분께 두 명이 총에 맞으면서 끝났다.
피격된 두 명 중 한 명은 총상을 입은 채 사람들이 북적대는 레스토랑 안으로 다시 들어간 후 숨졌으며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의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권총 1자루를 발견했으나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싸움이 지역 갱단간의 세력싸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이들이 엔젤스 스테디엄 인근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차 싸움을 벌인 후 다시 레스토랑에서 만나 싸움이 계속됐을 가능성을 수사중이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