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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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없는 이들에 도움 됐으면”

2006-03-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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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성씨 ‘1% 나눔운동’동참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3월 초 6살 난 딸 서니 김과 4살 난 아들 앤드류 김의 손을 붙잡고 뉴욕아름다운재단(사무국장 도상미)을 찾은 김윤성(33세)씨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하루 10달러씩 모아오던 금액 중 1%인 170달러를 기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매달 아이들을 위해 모으는 금액 중 1%를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부할 생각이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씨가 뉴욕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에게 힘이 되기로 한 것은 몇 해 전 큰 아이가 아파 병원 응급실을 사용하면서 가족의료보험이 없어 수천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아이들을 위해 매일 10달러씩 모아오던 돈의 일부를 사용한 뒤, 의료 보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뉴욕아름다운재단에 대한 책자를 읽고 1% 나눔 실천에 동참하기로 했기 때문.
뉴욕 아름다운 재단의 1% 나눔 운동은 월급, 연봉, 수익, 매출, 생활비, 용돈, 축의금, 연금 인세 등의 1%를 기부하는 운동으로 1%는 누구나 나눌 수 있는 가장 편하고 부담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을 상징한다.
뉴욕아름다운 재단의 김량학 이사는 “1%는 수치적으로 계산하면 적은 금액이지만 나눔의 마음을 여는 가치 있는 숫자이다”며 “우리가 소유한 것에 지극히 적은 1% 나눔을 통해 한인들의 생활 속에 즐거운 나눔의 습관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2000년 한국에서 설립된 아름다운재단(대표 박상증)의 뉴욕 지부로 한인 사회 공동의 관심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인 모금사업과 기금 운영을 통해 동포 사회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며 미주 한인 동포사회의 공익과 공동의 선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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