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TA 양국 상호이익 범위서 체결 전망

2006-03-18 (토)
크게 작게

▶ 전자민주주의·정치자금 조달 주제 다뤄

▶ 한국-카나다 정치·경제 협력 세미나

브리티쉬 컬럼비아 대학 (UBC)의 아시아센터 내 한국연구센터 (The Centre for Korean Research)에서는 지난 16일 ‘한국-캐나다 정치·경제 협력’을 주제로 30여명의 관련 학자와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동 세미나에는 주 밴쿠버 최충주 총영사, 전재원 부총영사, 윤원석 무역관장 등이 배석했다.
세미나를 주관 박경애 교수는 서울 소재의 주요 캐나다 연구센터와 UBC 간의 연계활동을 강화하여 양국간의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차세대 코리안-캐나디언 리더들 간의 네트워크를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국-캐나다 간 FTA의 정치경제학’란 제목으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김석우 교수 (서울시립대)와 이연호 교수 (연세대)는 지역주의에 근거하는 양국간의 (bilateral) 자유무역협정 (FTA: Free Trade agreement)은 경제적인 효용성과 정치적인 가능성의 근거로 하는 전 세계적인 추세이고 한국과 캐나다의 상호 이익의 범위 내에서 체결되리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였다.
‘한국에서의 전자민주주의와 정당 정치’를 발표한 강원택 교수 (숭실대)는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디지털 혁명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를 발표하였다.
강 교수는 인터넷으로 인하여 대중이 정치적인 이슈에 보다 쉽게 참여하게 됨으로써 기존의 정당에 의한 정치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직접정치의 모습인 전자민주주의의 가능성과 폐해점을 지적하였다.
마지막 발표자인 임성학 교수(서울시립대)는 ‘캐나다와 한국의 정치 자금 조달과 정치 개혁’을 주제로 양국의 정치자금 조달의 역사적인 과정을 비교 설명한 후에,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는 정치자금 조달의 방법을 보다 투명하고 엄격하게 적용해야 하며, 이것이 정치 개혁의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정일형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