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픽 스케이트 경기장 ‘위험’ 경고

2006-03-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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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예정지 지반 침하 가능성 높아져

▶ 지질학 전문가 지적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위하여 현재 리치몬드에 건설 예정인 올림픽 스케이트장이 지반의 약화로 인한 침하 가능성으로 올림픽 수준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리치몬드에서는 10층 건물 규모의 스케이트장을 건설하기 위해 수 백만 불을 들여서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이와는 별도로 건물 지하에 주차장 건설을 위해서 2천3백만 불의 예산을 책정해 두고 있다.
그러나 지질학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반 공사 등 경기장 건설이 졸속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에 경기장의 안전에‘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트장은 엄격한 건설 기준에 따라 건축되어야 그 안전성이 담보될 수 있다. 국제스케이트 연맹 (The International Skating Union)이 규정하고 있는 세계 정상급의 스케이트 트랙은 빙상 표면의 변동 범위가 3미터 당 3 밀리미터 이내 또는 400미터 트랙의 경우에 총 20 밀리미터 이내 이어야 한다.
국제스케이트연맹은 이러한 기준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고,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도 개막을 수개월 앞두고 연맹의 규정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1백만 불의 추가 비용을 지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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