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튀어야’ 고객 잡는다

2006-03-1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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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잡기 특별 마케팅 속속 도입


시카고 한인업계에서도 평범한 광고나 상품을 갖고 가만히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평범한 술집이 아니라 특색 있는 인테리어를 갖춘 주점이 등장해 독특함으로 승부를 거는가 하면 월드컵, 이승철 콘서트 같은 각종 스포츠, 음악 공연을 활용하는 마케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말 데스 플레인스에 문을 연, 한 주점은 1970년대 한국 분위기를 연상하게 하는 실내 포장마차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메뉴도 한국의 포장마차에서나 볼 수 있는 꼼장어, 닭똥집 같은 소주와 잘 맞는 안주들이 대부분이고 벽에도 70년대 가수들의 레코드판 표지가 붙어있다. 이 주점을 찾은 서모씨(29, 노스브룩)는 마치 옛날 한국에 온 기분이어서 술 맛이 더 난다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겨냥한 항공권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롯데 여행사에서는 6월 13일 한국과 토고전과 18일 프랑스전을 비롯해 23일 스위스전을 관람할 수 있는 독일행 항공권 판매에 나섰다. 이 여행사는 시카고 최초로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4일 관객 2,500여명을 동원하며 시카고 한국 가수 공연의 한 획을 그었던 이승철 콘서트를 통한 마케팅 열기도 뜨거웠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공연을 특별후원함으로써 시카고 직항 노선의 성공적인 취항을 다시한번 확실히 알릴 수 있었다. 콘서트 티켓의 지정판매처들도 관람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통해 매장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누렸었다.

이렇게 시카고 한인 업체들도 독특한 마케팅과 홍보 전략을 통해 고객들과 한층 친근하게 다가서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 오픈할 예정인 하이마트와 H마트도 한국 식료품을 판매하는 것 이외에도 한국의 이미지를 시카고에 심기 위해 인테리어와 장식에도 특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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