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 ‘후끈’
2006-03-16 (목)
라이먼 박물관‘한국 문화 주말’행사 성황
하와이 한류열풍이 힐로까지 강타해 화산섬을 녹이고 있다.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힐로에 위치한 라이먼 박물관에서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라이먼 박물관 돌리 스트라자 관장이 힐로 주민들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0, 11일을 ‘한국문화 주말(Korean Culutural Weekend)’로 정하고 윈워드 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한국 드라마를 통한 한국어 강좌를 하고 있는 고가현자 평통위원을 강사로 초청해 한국 드라마 속에 나타난 한국문화를 설명하는 순서와 부채와, 탈, 제기 등 한국전통 공예를 직접 제작하는 웍샵 시간을 마련했다.
라이먼 박물관 한국문화 주말 첫날 행사는 한류열풍에 푹 빠진 힐로지역 드라마 팬들을 위한 시간이었다. 참석자 대부분은 지난해 10월 한국방문을 한 열성회원들로 최근 한국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서로 나누고 지난해 한국 방문의 추억을 얘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한국전통문화 배우기 강좌에는 부채, 탈, 제기 등을 직접 만들고 이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처음 접하는 한국전통 공예에 무척 신기해 하면서도 강사가 지도하는 대로 열심히 만들었다.
고가현자 초청 강사는 “한국문화를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만들면서 가르칠 때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참가한 사람들이 만드는 것보다 부채의 태극모양이나 탈의 역사적 배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라이먼 박물관은 이번 ‘한국문화 주말’ 행사 외에도 지난 3월부터 ‘할아버지 집’ 전시회를 열고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국과 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