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경찰 사칭 성폭행범 ‘비상’
2006-03-15 (수)
엘세군도서 라틴계 남성
여성 운전자들 조심
엘세군도 지역에서 한 라틴계 남성이 교통위반 단속 경찰을 사칭, 여성 운전자를 성추행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엘세군도 경찰은 6피트 키에 185~190파운드 몸무게의 40대 라틴계 남성을 용의자로 수배하고 특히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데일리 브리즈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짜 경찰관 사칭 성추행 및 성관계 요구 사건은 지난 11일 밤 11시45분께 메이플 애비뉴 100 블럭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차로 피해자의 차 뒤를 바짝 쫓아오다가 차가 멈추자 헤드라이트를 켠 채 운전석 옆으로 걸어와 “난폭운전을 했다”며 운전면허증 제시를 요구했다.
그를 사복경찰로 여긴 피해 여성은 운전면허증을 건넸고 다시 차에서 내리라는 명령에 따랐다. 이 남성은 차밖에 내린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한 후 다시 차안에 앉게 하고 “나와 성관계를 가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놀란 피해 여성은 차에서 뛰쳐나와 인근의 친구 집으로 달아나 위기를 모면했다. 그녀는 친구 집에서 술 한잔을 하고 돌아가려는 길이어서 그가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