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리프국·검찰청 고위 관계자 ‘큰손 기부자에 경찰배지’ 논란
2006-03-14 (화)
LA카운티 셰리프 국장 리 바카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밥 도일 셰리프 국장, 또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사장 마이크 라모스가 경찰 배지나 주요부서 법집행관 신분증 등을 큰손 기부자들에게 남발한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LA타임스는 13일 글렌도라의 타이어상인 개리 날반디안이 서류상으로는 LA카운티 셰리프 내 국토안보 지원그룹 디렉터이며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집행자문위원, 또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청 법무위원직 겸직하고 있는 예를 들어 부적절한 신분증 남발행위를 비난했다. 타임스는 아르메니아 커뮤니티에서 정치기금 모금자로 이름이 알려진 날반디안은 그같은 신분증으로 고위공직자 행세를 간접적으로 해왔지만 이는 모두 자원봉사직일 뿐이라며 셰리프나 검찰청 등은 그 외에도 정치 기부금을 많이 내는 이들에게 대가성으로 배지 등 여러 이름의 신분증을 발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날바디안은 지난 9년 동안 바카나 도일, 라모스에게 수십만달러의 헌금을 모아 기부했고 대가로 발급된 듯한 신분증은 일반인들을 혼란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같은 배지나 신분증을 갖기 위해 정치 헌금에 동참하는 기업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아울러 지적했다.
그러나 셰리프국과 검찰청 관계자들은 이같은 비난에 대해 자원봉사직이지만 범죄 피해자를 돕고 소수계 언어 통역서비스, 반테러 활동에 실제적 지원을 하는 이들에게 신분증 발급은 적절하며 실제 법집행관들의 배지나 신분증과는 모습이 크게 다르다고 해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