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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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스포츠 동호회 ‘활성화’

2006-03-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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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바람 따라 주류사회-세대간 교류도 확대

2003년 이민100주년을 전후해 한인사회를 휩쓸고 지나간 문화바람에 이어 지난해부터 한인사회 전반에 웰빙바람이 강하게 일며 각종 한인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부추기고 있다.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인 ‘러닝클럽’이 꾸준하게 활동하며 지역사회 각종 대회에 참가해 회원들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가 하면,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인 한인테니스협회, 골프 매니어들의 모임인 골프협회, 배구협회, 탁구협회, 족구협회등이 자체적인 대회를 개최하며 스포츠를 통한 한인사회 화합을 다져가고 있다.
또한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최근에는 한인사회 코앰축구단이 새롭게 결성되어 한인사회 축구 붐 조성은 물론 청소년 축구교실을 통한 청소년 선도사업에도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오는 11일에는 격한 운동을 하기에는 버거운 나이의 중장년층이 중심이 되어 ‘하와이 한인 배트민턴협회(회장 오두남)’를 구성하고 오는 5월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산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인 산악회도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며 회원들의 건강증진은 물론 영 스트릿 파아와 공원에 자리한 이민100주년 기념조형물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커뮤니티 봉사를 하고 있다.
이처럼 여가활동을 통해 이민생활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건강증진은 물론 이웃간의 정을 나누며 한인사회를 위해 자원봉사도 하는 일석삼조의 ‘스포츠 동호회 활성화 바람’에 대해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이민104년을 맞은 하와이 한인사회가 이제 먹고사는 1차적인 문제에서 벗어나 점차 그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한인사회 정치, 경제 사회 전반적으로 진일보하고 있다는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부언했다.
또한 “스포츠 동호회가 활성화 되며 한인체육회에 대한 동포사회 역할기대는 물론 스포츠를 통한 로컬사회와의 교류분야도 넓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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