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구두닦아 모은 10만달러 가난한 어린이 병치료에 써주세요
2006-03-11 (토) 12:00:00
정신지체 앨버트 랙시 씨
장애자인 구두닦이가 20여 년 동안 받은 팁 10만 달러를 가난한 어린이를 위해 기증해 화제다.
펜 주 피츠버그 시에 있는 피츠버그 아동 병원은 최근 병원 앞에서 구두닦이를 하고 있는 앨버트 랙시(63 모네슨 거주)씨의 박애 정신을 기리기 위해 병원 기둥에 그의 기념 장식 판을 내붙였다. 로저 옥센데일 병원장은 “장애자인 앨버트가 보여준 직업에 대한 투철함, 환자와 가족들
에 대한 헌신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다”며 치하했다.
정신 발달 장애 증세를 보이고 있는 앨러트 랙시 씨는 지난 1982년부터 피츠버그 어린이 병원 앞에서 의사와 환자 가족들의 구두를 닦으면서 한 컬례에 3달러를 받았다. 고교 시절 직접 만든 구두닦이 통을 놓고 일을 해 왔던 랙시 씨는 처음부터 팁을 받으면 모두 아동 병원에서 설치한 Free Care Fund에 집어넣었다. 장애 증상 때문에 1주일에 두 차례 버스를 타고 병원에 오고 있는 랙시 씨는 구두닦이 24년 만인 지난 2월 마침내 9만7,225.11달러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가난한 어린이 병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랙시 씨는 “왜 이런 일을 했느냐”라는 질문에 “어린이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그들은 매우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랙시 씨는 지난 1월 로컬 TV 토크 쇼에 출연해 팁 기증을 소개하자 익명의 시민이 전화를 통해 “랙시 씨의 도네이션이 10만 달러가 되면 이 만큼
나도 매칭 펀드로 기증하겠다”고 밝혀 랙시 씨의 기부금은 곧 2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피츠버그 병원 원목실에서 근무하는 리처드 프리먼 목사는 “랙시 씨는 한번의 큰 기부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정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실천한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