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희망의 집, 폐쇄위기 벗었다

2006-03-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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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심원 5명 만장일치 ‘존속’결의

▶ 밴쿠버시 8일 공청회 개최

폐쇄위기에 놓이게 됐던 소외층 둥지 ‘희망의 집’(김용운 목사)이 현 거주지에서 계속해서 사역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희망의 집 폐쇄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8일 밴쿠버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5명의 배심원들은 만장일치로 ‘존속’을 결의했다.
이날 공청회는 희망의 집 관계자 50명과 진정서를 제출한 측 관계자 3명이 참석, 저녁 7시 40분부터 자정이 지난 12시 20분까지 찬반 의견을 개진하며 진행됐다.
공청회는 535 이스트 브로드웨이(일명 프레즌트 마운틴 에어리어)에서 10년째 마약·알콜 중독자·노숙자·거리의 여성 등을 대상으로 재활활동을 벌여온 희망의 집에 대해서 일부 지역주민들이 이전 및 폐쇄를 요구하며 밴쿠버 시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열리게 됐다.
한때 이주까지도 염려됐던 희망의 집은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사역활동을 벌이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고충들을 좀 더 수렴해야 하는 과제를 앉게됐다.
희망의 집 대표 김용운 목사는 “이번 공청회에서 혹시 희망의 집에 대한 잘못된 결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희망의 집 바람대로 이뤄졌다”며 “무엇보다 희망의 집 존속을 바라는데 서명해 준 1700여명에 이르는 주민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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