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부부 남편 이원성씨 별세
2006-03-08 (수) 12:00:00
임종직전까지 문화회관에 정성보태 귀감
지난달 13일 위암, 식도암, 간암 등의 판정을 받고 병상에서 문화회관건립기금을 전달한 이원성씨가 6일 오후 1시20분경 결국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이씨의 미망인인 깡통할머니 이춘택씨에 따르면 이원성씨는 이날 부인과 두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다른 고통 없이 조용히 숨을 거두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성씨는 매달 20달러씩 모은 문화회관 기금 120달러를 전달하던 날 이후부터 상태가 줄곧 나빠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택씨는 “지난번 성금을 전달하던 날이 사실상 남편이 비교적 말을 할 수 있었던 마지막 날이었다. 그 이후로 줄곧 누워만 계셨으며‘집에 가자’는 말만 몇 번 했을 뿐 특별히 남긴 말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건강하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돌아 가셨을 꼬”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인을 위한 고별 예배는 오는 12일 오후 7시, 발인예배는 13일 오전 10시 스미스콜코란 장의원 (6150 N. Cicero Ave. 시카고)에서 열린다. 하관예배는 13일 오전 11시 30분 경 데스플레인 소재 올세인트 묘지에서 시카고순교자성당 천요한 신부의 집례로 거행된다. (문의: 773-720-1004/장의사)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