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인 2명 생존

2006-03-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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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자지라 방송 통해 25초간 방영

▶ 미국인 인질 한 명은 보이지 않아

이라크 무장세력에 억류되어 있는 평화운동가 4명의 인질 중 3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인 2명을 포함한 생존자 3명에 대한 동영상이 8일 비디오를 통해 공개됐다.
알자지라 방송은 25초 동안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되어 있는 캐나다인 제임스 로니(41세·토론토), 하밋 싱 수든(31세·몬트리올) 그리고 영국인 놈 켐버(74세) 씨 등 3명의 동영상을 방영했지만 함께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 팍스(54세) 씨는 보이지 않았다.
의자에 앉아 말을 하는 인질들의 모습은 2월 28일 오후 6시 25분부터 약 4분 간격으로 촬영된 것으로 동영상 자막에 나타났다.
이들 인질들은 3개월 전 무장단체에 의해 바그다드에서 납치됐었다.
바그다드 출신인 캐나다 기독교 평화운동가 팀원 알랜 슬래터 씨는 3명의 우리의 동료들이 생존해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의 동료의 한 사람이었던 미국인 탐 팍스 씨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가슴아프다고 지적했다.
수든 씨의 형 마크 브로어 씨는 방송된 비디오를 통해 동생의 모습을 본 후 건강한 모습이어서 안심된다고 말하고 다각도로 문제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픈 하퍼 총리는 억류되어 있는 인질들에 대한 석방을 위해 정부는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하퍼 총리는 현재 특별한 상황에서 정부는 큰 힘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정부는 무엇인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무장세력들은 이라크에 수감되어 있는 죄수들을 미국이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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