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각종 학내문제 ‘상황 극’펼쳐

2006-03-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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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학부모, 간접체험…고충 이해

▶ 모자이크 청소년 포럼 개최

이민자들과 난민들에게 이민 생활 정착과 적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모자이크 (MOSAIC)는 지난 5일 청소년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포럼은 연극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민 또는 유학을 온 청소년들이 캐나다에서 살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경험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동료 학생 및 학부모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포럼을 주관한 박혜원 씨는 상담 심리 전문가로서 “popular theater methodology”라는 일종의 상황극을 통해서 학생들이 겪는 문제들을 학생과 학부모들이 간접적이나마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주로 겪는 문제들은 학업과 학교 생활에서 오는 친구들과의 갈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학생들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과 영어의 한계로 인한 학점 취득의 불리함 등 학업 문제로 주로 고민하고 있으며, 부모님들의 과잉보호와 학교생활의 이해 부족으로 부모님들과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도 소위 ‘왕따’문제와‘서열’의식으로 인한 선후배간의 갈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을 통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간의 서로 간의 입장과 고충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로써 이와 유사한 상황을 겪게 될 경우에 보다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고 참석자들이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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