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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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불법 골프 교습 마세요”

2006-03-0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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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운티 경고

페어팩스 카운티 공원당국에서 운영하는 골프 레인지에서 일부 한인 골퍼들이 불법적인 교습을 하고 있어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옥턴에 위치한 옥마(Oak Marr) 레크리에이션 센터내 골프연습장에는 불법 교습을 경고하는 공고문이 지난 2004년 7월21일 이후 지금까지 영어와 함께 한글로 나란히 붙어 있다.
한글로 된 경고문에는 ‘골프 교습은 카운티 공원국과 계약을 한 EVERY BODY GOLF SCHOOL만이 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연습할 수 있는 권한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5일 로버트 그로브 매니저는 “한글 공고문을 2년 전에 붙여 놓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일부 한인들 사이에서는 불법적인 골프 교습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스패니시나 다른 언어로 된 공고문은 왜 없느냐는 질문에 그로브 매니저는 “다른 인종 사람들은 영어를 읽을 줄 알기 때문에 굳이 다른 언어로 된 통지문을 별도로 붙일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그로브 매니저는 “하지만 한인들 중에서 불법 교습이 많고 또 영어를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 통지문을 붙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로브 매니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골프레인지에서 한인들도 공원당국의 운영규정을 준수해 줬으면 좋겠다”고 한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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