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 나아갈 길은 프렌차이즈...상가 개발업자 안병민 씨 흥사단 강좌서
2006-03-07 (화) 12:00:00
“프렌차이즈 사업과 과감한 투자가 필라 한인 동포 비즈니스의 나아갈 방향입니다” 필라 한인 사회의 손꼽히는 상가 개발업자(Developer)로 손꼽히는 안병민 소버레인 부동산 LLC 회사 대표(50)는 지난 4일 동아문화센터에서 필라 흥사단(회장 김재관)이 주최한 월례 강좌에 강사로 초청돼 ‘미국에서의 동포 비즈니스 현황 및 장래’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가운데
이같이 지적하고 “필라 한인 사회의 경제가 막 기지개를 켜는 단계로 보다 많은 개발업자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병민 대표는 템플 대와 뉴욕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국제 회계법인 KPMG에서 근무하다가 필라에로 돌아와 공인 회계사 사무실을 운영했다. 그는 지난 1999년 한인 투자가 8명을 규합해 모아 쇼핑센터를 개발한 뒤 한아름 쇼핑을 이 곳에 유치하는데 성공해 필라에서 상가 개
발 붐을 일으켰다. 그는 또 노스 필라 5가에 한촌 식당 등이 들어선 스트립 쇼핑몰을 7명의 투자가를 모아 개발해 다시 한번 각광을 받은 뒤 필라 유일의 순수 동포 은행 모아뱅크 발기에 앞장서 투자가 120여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상가 개발이 잇달아 성공
하자 회계사 업무를 그만 두고 소버레인 부동산 LLC 회사를 설립했으며 개인 비즈니스로 타코 벨, KFC, 피자 헛 프랜차이즈 사업을 필라 다운타운에서 벌이고 있다.
안병민 대표는 이날 흥사단 강좌에서 필라 한인 경제의 특징으로 첫발을 디딘 한 가지 사업에 몰두하면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5-10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 개발이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사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한인들은 부지런해 세탁소나 청과업 등으로 성공했지만 인도인들처럼 느긋하지가 못해 던킨 도너스 같은 프렌차이즈 사업이나 모텔 사업에 전혀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프렌차이즈를 통해 동업의 기회를 만들어 대규모 자본을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또 안 대표는 “필라 한인들이 그 동안 축적한 부를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커다란 수탉 한 마리를 키울 것이 아니라 약병아리 여러 마리를 선택해 암탉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투자 지혜”라고 말했다. 그는 ”1세들이 현금이 많이 남는 3D 업종에 속하는 비즈니스를 2세들에게 남겨주면 그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러지 않다“면서 ”몸으로 때우는 사업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이끌어가는 비즈니스를 개척해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필라 한인 사회에서 정직하고 리더십이 있는 개발업자들이 많이 나와 동포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