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셀나무/ 개미 메뚜기 사반 그리고 도마뱀
2006-03-04 (토) 12:00:00
성경 잠언서는 지혜서입니다. 지식은 세상에서 애써 얻을 수 있지만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사는 경건한 삶 속에서 받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인생에서 얻는 최고의 하나는 지혜이며 그것은 하나님에게서만 옵니다. 특히 아굴이라는 분이 남긴 잠언서 30장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의 세계, 특별히 미물과 동물의 세계에서 엿보며 배울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성경은 힘이 약하지만 힘 센 어떤 동물보다 잘 먹고 잘사는 미물 4가지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첫째는 개미입니다. 개미는 베짱이가 노는 한 여름에 허리가 휘어져라 땀 흘려 일하여 겨울을 준비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요즈음 신세대들은 여름에 실컷 노래하고 놀던 베짱이가 겨울에 굶
어 죽는 것이 아니라 방송국 PD에게 발탁되어 하루아침에 인기 짱의 가수로 떴다는 해석도 합니다만. 개미의 지혜는 때를 아는 시간성입니다. 지금이 무엇을 할 때인지 아는 개미는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사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두 번째 미물은 천적들이 침범하지 못하게 높은 바위 틈 사이에 집을 짓고 사는 오소리 비슷한 사반이라는 동물입니다. 사반에게서 배우는 지혜는 장소성입니다. 사탄의 공격 속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품입니다.
세 번째 미물은 지도자도 없는데 떼를 이루어서 큰 힘을 발하는 메뚜기입니다. 인간도 한 사람이면 참 연약한 메뚜기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여럿이 하나로 뭉치면 엄청난 파워가 이루어집니다. 가족이 하나만 되면 불경기를 이겨 나갑니다. 메뚜기 떼를 통하여 얻는 삶의 지혜는 단결과 합력, 즉 하나 됨의 지혜입니다.
잠언서 30장에 소개되는 네 번째 미물은 도마뱀입니다. 도마뱀은 연약하지만 왕궁에서 잡히지 않고 궁중 생활을 합니다. 도마뱀이 경호 망을 뚫고 왕궁에서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힘은 그의 포기 성 때문입니다. 잡혀도 꼬리를 스스로 잘라버리고 도망가 자유 함을 얻습니다. 놓을 때,
포기할 때, 손해 볼 때 우리는 이기고 이익보고 승리합니다. 현대인은 자존심의 꼬리, 체면의 꼬리, 명예의 꼬리, 탐욕의 꼬리가 깁니다. 이것만 자르면 우리는 자유스러워집니다. 도마뱀의 지혜는 포기입니다. 미물들로부터 시간, 장소, 단결과 포기의 지혜를 배워 이민의 삶의 현장에
적용하면서 살아봅시다. 행복하게 사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오늘도 에셀 나무를 심으며…
글 : 호성기 필라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
삽화 : 오지연 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