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엔 잊혀진 삼일절
2006-03-06 (월) 12:00:00
기념행사에 1.5·2세들 찾아보기 어려워
LA, 뉴욕등 타지역도 마찬가지
지난 1일 퍼플호텔에서 열린 제87회 삼일절 기념식 행사는 1.5세나 2세 등 젊은 한인들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어려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총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지만 대부분 각 기관단체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1세대 기관단체장들을 중심으로 자리가 채워졌을 뿐 뿐 젊은 세대의 얼굴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삼일독립 운동의 원인을 제공한 일본 커뮤니티에서 3명의 일본인들이 참석해 커뮤니티 관계자들을 머쓱하게 할 정도였다. 이 같은 양상은 비단 시카고뿐만 아니라 LA를 비롯한 타지역 한인회들도 마찬가지 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LA의 경우 이 지역 한인기관단체들이 공동으로 개최한 삼일절 기념행사에 노인들을 비롯한 1세대들이 다수였을 뿐 젊은 세대들의 거의 참석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도 참석자가 100여명에 육박했지만 1.5세나 2세들은 다섯 손가락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계속되다보면 한민족의 주요 역사적 사실 중 하나인 삼일운동 정신의 계승이 어느 시점에서는 중단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길영 한인회장은 “삼일절은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국경일인데 젊은 한인들의 참여가 적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한글학교협의회 등과 연계해 2세들이 많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움직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