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솟는 루니화 90센트 돌파 눈앞

2006-03-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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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88.5센트…추가 금리인상 확실시

루니화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달러 대비 88.5센트를 돌파하여 14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루니화가 이제는 25년만에 90센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루니화가 일본 엔화 및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바야흐로 2006년은 캐나다와 루니화가 챔피언이 될지 두고 볼일이다.
무역 및 투자 흑자 확대, 낮은 실업율과 인플레 및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는 재정 흑자와 견조한 경제성장에 기인하여 캐나다 경제가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루니화는 지난 2일 오일 등 주요 자원의 상승과 건설·부동산 관련 경기의 지속적인 성장, 첨단 기술의 부활 가능성 등에 기인하여 상승세를 유지하였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반영되어 토론토 주식시장도 112.33포인트가 오른 11,906.91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루니화의 예상을 벗어난 고공행진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이는 고용시장의 악화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7일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과연 루니화와캐나다 경제가 ‘소프트랜딩 (soft landing)’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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