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표 행사로 권익 찾자”

2006-03-0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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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RR, 이민자출신 유권자 투표참여 강조


조기투표(Early Voting)로 이민자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습니다. 그동안 일에 묶여, 시간에 쫓겨 소중히 얻은 한표 행사의 기회를 잃은 이민자들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할 귀중한 기회입니다.

27일 오전 10시 시카고 다운타운 퍼스트 감리교회에는 시민권을 획득한 이민자 출신이 모여 예비선거에 참가하는 행사가 열렸다. 라틴계, 중국계, 한국계, 인디언계, 아랍계 등 다양한 민족 출신으로 이뤄진 이들은 모두 일리노이이민자난민자연합(ICIRR)을 통해 실시중인 시민권 취득 캠페인(NAI)을 통해 미시민권자가 된 주민들이다.


이민자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로, 시민권을 취득한 이민자 출신들은 누구보다도 민주주의의 활용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소개한 주안 살가도 ICIRR 회장은 정치인들이 이민자 출신 시민권자들의 표를 당연히 여기지 말며, 표를 손에 쥐고 있는 이민자들의 이슈와 문제점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오는 3월 21일로 예정된 예비선거를 앞두고 오늘부터 치뤄지는 조기투표제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제도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민자 출신 시민권자들의 유권자 등록 비율 및 실제 투표 참가 비율은 일반 시민권자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ICIRR에 따르면 NAI를 통해 시민권을 얻은 이들은 작년 유권자 등록을 마친 이중 69%가 투표에 참가한 것에 비해 올해에는 87%로 그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헥터 리토씨는 7년전 시민권을 딴 후 매년 선거에 참가해왔다며 선거때마다 제일 먼저, 제일 앞자리에서 한표 행사하는 것이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굳건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틴계 커뮤니티는 4일, 중국 커뮤니티는 6일을 지정해 조기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각 커뮤니티내 청소년단체는 가가호호 방문을, ICIRR은 시민권자의 한표 행사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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