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아시안구정잔치 1500명 참석 성황
시카고 아시아인들의 최대 규모 축제인‘제23회 아시안 구정잔치’가 약 1천 5백여명의 참석자들이 하얏트 오헤어 호텔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인도네시아 커뮤니티의 주최로 25일 열린 올해 아시안 구정잔치에는 16개 아시안 커뮤니티 총영사들과 대표 인사들을 비롯해 커뮤니티 봉사상과 우수 청소년상을 각각 수상한 공석준씨와 이현복군, 김욱 시카고 총영사, 한인회 임원진 등 한인들도 다수 참석했다.
행사의 시작에 앞서 치러진 식전행사에서는 약 50여명의 예비선거 출마자들이 연설을 통해 열띤 선거전을 펼치기도 해 선거의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 또한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장관, 리사 메디간 주검찰총장, 쥬디 바 토핑카 주재무관, 어니 덩컨 시카고시 교육청장 등 주류사회 인사들도 대거 자리해 아시안들의 높아진 영향력을 반영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센 고등학교의 J-ROTC 생도들의 국기입장과 카트리나 툴라스양의 국가제창으로 시작됐으며 CLTV 쥬디 왕, ABC7의 린다 유와 쥬디 수, NBC5의 네시타 콴, 폭스뉴스의 낸시 루 등 주류언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시안 앵커들이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다양속의 화합’이 주된 테마였던 만큼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각 커뮤니티에서 선발된 무용가들
이 한 팀을 이뤄 선보인 ‘화합의 리듬댄스’. 다홍색 한복을 차려입은 한미혜씨 등 각 나라의 전통의복을 입고 무대에선 20여명의 무용수들은‘다양속의 화합’을 인도네시아 전통 춤으로 표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시작된 시상식에서는 데일리 시카고 시장실의 진리 수석 보좌관이‘팬 아시안 핑 톰 메모리얼’, 볼링브룩 시장을 지낸 혼 로저 클라씨가‘그랜드 아시안’ 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공석준씨와 이현복군 등 한인을 비롯해 각 커뮤니티에서 선발된 20명에게 커뮤니티 봉사상과 우수 청소년상이 각각 수여됐다.
이번 아시안 구정잔치의 준비 위원회에 한인 커뮤니티 대표로 참가한 폴 박씨는“이번 행사는 아시안들의 정치력과 단결된 힘을 주류사회에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