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몬티 전철역·롱비치 공항 한때 마비
2006-02-28 (화)
폭발물 해프닝·활주로 도주사건 발생
롱비치 국제공항과 엘몬티 메트로 전철역에서 27일 새벽 각각 안보에 관련된 해프닝이 발생, 항공기들이 연발착되고 전철역도 한동안 폐쇄되어 탑승객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메트로 링크 대변인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엘몬티 전철역에서는 이날 새벽 5시45분께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이 발견되었으며 즉각 폐쇄 조치됐다. 출동한 폭발물 전담반은 로봇을 이용, 수상한 가방을 검사했으나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당국은 문제의 수상한 가방은 전날 정전소동으로 출발과 도착이 연기되는 와중에서 누군가 잊은 채 그냥 자리를 떠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보다 약 15분 후인 새벽 6시께는 롱비치 공항에서 탑승 직전의 추가 검색대를 통과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검색대를 뛰어 넘어 활주로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 공항 당국과 경찰이 크게 긴장했다. 이 남성은 긴급 출동한 경찰에 의해 한시간 반 후 1마일 지점에서 체포됐으며 당국은 배경을 수사중이다.
이날 해프닝으로 6대 항공기의 이착륙이 연기됐고 공항 터미널은 약 90분간 폐쇄됐다.
또 1,000여명의 승객들은 대피하거나 비행기에 탄 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