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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성장시킨 챈들러 전발행인 사망

2006-02-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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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를 평범한 지역신문에서 전국의 유력지로 성장시킨 전 발행인 오티스 챈들러가 27일 새벽 숙환으로 숨졌다. 향년 78세.
지난 1960년부터 1980년까지 타임스를 이끌었던 챈들러는 치매의 원인질환인 `루이 소체 병’을 앓아오던 중 이날 새벽 4시께 부인 베티나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팀 존슨 가족 대변인이 밝혔다.
챈들러는 영업이익을 남기고 있었지만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친 공화당의 보수적 성향을 유지하던 타임스의 경영권을 1960년 넘겨받아 단기간에 국내 정상급 신문사로 탈바꿈시켰다.
타임스의 딘 버케이 편집인은 “챈들러는 신문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이라며 “그는 타임스를 미국 정상의 신문 중 하나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천에 옮긴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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