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시장 ...미전국 ‘위축’. 필라 ‘안정적’

2006-02-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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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시장에 매물이 넘치면서 급격히 위축되는 것은 투기 목적의 주택 구입자가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급매물’을 내놓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필라 인근 지역에서는 이러한 투기로 인한 급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어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필라 교외 호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국 규모의 대형 주택 건설 회사인 톨 브라더즈의 봅 톨 CEO는 지난 23일 정기 컨퍼런스에서 “그동안 전국적으로 투기 목적의 수요로 인해 주택 시장 열기가 가속화됐다”면서 “올해 주택 시장이 약화되면서 이러한 투기 수요가 빠져나가고 있어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봅 톨 CEO는 “이러한 투기에 따른 매물 증가는 워싱턴 DC, 라스베이가스, 플로리다 주 올랜도 등지에서 눈에 뜨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필라 인근 지역에서는 주택 거래가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전국 부동산 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팔리지 않은 매물은 52만4,200채가 증가해 총 250만 채에 이르렀으며 콘도는 13만5,000채가 증가해 총 48만3,500채에 이른다. 이는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나타낸다. 평균 가격 68만 달러의 주택을 건설하고 있는 톨 브라더즈 회사는 올 전반기에 신규 주택 계약 취소 건수가 급증하다가 하반기부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마크 잰디 무디스 수석 경제 분석가는 “작년 여름 주택 시장이 피크에 달했으며 앞으로 3년간 조정 기를 겪으면서 주택 가격은 10-15%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잰디 분석가는 고용 시장이 튼튼하고 모기지 대출업의 자금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주택 시장이 지난 1990년대처럼 붕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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