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에 정상급 가수들 몰려온다

2006-02-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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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일 해바라기, 19일 박상민

▶ 4월 13일 ‘빅 3’이미자·패티김·조영남

한국 정상급 가수들의 밴쿠버 공연이 오는 3, 4월에 잇따라 열린다. 공연을 펼칠 가수들은 20∼30대들이 좋아하는 박상민, 30∼40대들이 좋아하는 해바라기, 40∼60대들이 좋아하는 이미자·패티김·조영남 이라는 걸출한 중견급 가수들로 벌써부터 교민사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교민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겨우내 웅크렸던 가슴을 활짝 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년층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해바라기 공연이 봄 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승) 주최로 3월 2일 오후 7시 30분, 밴쿠버 다운타운 센터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해바라기는 초창기에 이정선·이주호·한영애·김영미 등 4인조 그룹으로 출발한 후, 이주호·유익종, 이주호·강성운 듀엣으로 잇따라 팀을 재정비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검은 선글라스와 콧수염이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가수 박상민 콘서트가 3월 19일(일) 마이클 제이 팍스극장에서 오후 4시 30분과 7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본보 후원과 키웨스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서영진) 주최로 열리는 박상민 콘서트는 ‘라이브’가수의 명성에 걸맞게 가창력 있는 열창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민은 청바지 아가씨’‘멀어져 간 사람아’‘무기여 잘 있거라’ 등 많은 히트곡과 함께 최근 드라마‘애인’, 영화‘약속’등의 주제곡으로 정상급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밴쿠버 공연 역사상 초대형 무대로 기억될 이미자·패티김·조영남 ‘빅3 북미투어콘서트’가 오는 4월 13일 센터 다운타운(밴쿠버)에서 펼쳐진다. 본보 주최로 열리는 이들 3인의 합동공연은 개개인의 뛰어난 음악성과 수많은 히트곡으로 벌써부터 교민들의 큰 관심거리로 떠올라 뜨거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미자는 지난 45년여의 세월동안 한국인의 애환과 정서를 가장 감동적으로 노래해 온 가요계의 프리마돈나로 그녀의 목소리는 세월이 흐를 수록 찬란하고 영롱하게 빛을 발하여 우리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가수다. 열아홉 어린 나이에 <열아홉순정>을 발표하여 엘레지의 외길 노래인생을 걷기 시작한 이미자는 2100여 곡에 달하는 가요사상 최다 취입곡 기록, 약 500장에 이르는 최다 앨범판매기록 기록 등 가요계의 여왕으로 숱한 대기록을 남기며 아직까지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패티김은 70년대 후반 이미자와 함께 가요사에 남을 대중가요 황금기에 왕성한 활동을 벌였으며 수많은 올드 팬들을 갖고 있고‘가을을 남기고 간사랑’ ‘서울의 모정’‘초우’등 주옥같은 히트곡 다수가 있다.
조영남은 때론 가수로, 때론 화가로, 그리고 때론 방송인으로 어느덧 60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는 가수다. 정감 넘치는 옆집 아저씨 같은 말투, 뿔테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조영남은 무대에서 관객과 하나되어 같이 호흡하고 같이 노래할 줄 몇 안 되는 가수 중 하나다. 조영남은 ‘제비’‘내 고향 충청도’‘화개장터’ 등 수많은 공전의 히트곡을 갖고 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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