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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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배설물이 에너지로

2006-02-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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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연 6,500톤 활용 추진

샌프란시스코가 개의 배설물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P등 언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전체 생활 쓰레기 가운데 약 4%가 애완동물의 배설물로 채워질 정도로 흔하게 개를 볼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전체 생활 쓰레기 가운데 60%를 재활용하고 있는데 만족치 않고 연간 6,500톤에 이르는 개 배설물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는 앞으로 수개월 이내에 쓰레기 수거회사 `노르칼 웨이스트’를 통해 유명 개 공원에 널려 있는 배설물들을 미생물 분해 봉지에 담아 수거한 뒤 메탄개스 생산 시설로 넘기게 된다.
이 시설에서는 수주일 동안 배설물을 탱크에 저장시키면서 박테리아를 이용, 메탄개스를 만든다. 이들 메탄개스는 개스 스토브나 히터, 터빈 등 천연개스를 이용하는 시설에 공급되며 결국 전력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샌프란시스코는 예상하고 있다.
메탄 소화조는 이미 유럽에서 20여년 전부터 활용해 오던 것이며 캘리포니아에서는 9개 축산농가에서 사용중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약 24만마리의 개와 고양이가 있으며 샌프란시스코는 쓰레기 재활용 이외에 가정 및 식당의 음식 찌꺼기 300톤을 날마다 수거해 비료로 만드는 등 도시지역 재활용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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