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 엠벡스벤처 그룹 회장 ‘존경받는 사업가’ 뽑혀
2006-02-23 (목)
이종문 엠벡스벤처 그룹 회장
아시안법률연합 선정
재미동포 이종문(78·사진) 엠벡스벤처 그룹 회장이 새너제이 아시안법률연합(ALA)이 선정한 ‘올해의 존경받는 사업가’에 선정됐다.
아시안법률연합은 21일 웹사이트(www.asianlawalliance. org)를 통해 이 회장과 함께 ‘존경받는 법률인’로 인권 변호사 데일 미나미씨, ‘존경받는 커뮤니티’로 짐 벨 샌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LA은 1977년 법조인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 법률기관이다.
이 회장은 30년 가까이 샌타클라라 카운티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소수민족의 인권 보호와 권리 향상에 주력했으며 동포사회와 밀접한 공조체제를 구축해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또 불법 영주권 취득으로 추방 위기에 몰린 동포들의 법적 구제를 위해 미국 정부에 탄원서를 보내기도 했으며 가정폭력 피해자들이나 불법 체류자들을 위해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시상식은 오는 3월10일 새너제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선정한 `2005 올해의 인물’로 뽑힌 그는 지난 15일 오후 스탠포드 공대에서 공과 대학 학부 및 대학원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이 회장은 1970년 도미해 1982년 다이아몬드 컴퓨터시스템을 설립해 실리콘밸리 성공신화를 일궈냈다. 1995년 나스닥에 입성하고 엠벡스벤처 그룹을 설립하는 등 미국에서 몇 안되는 성공한 아시아 기업인으로 꼽힌다. 그는 종근당을 창업한 고 이종근 회장의 친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