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모든 것 ⑤

2006-02-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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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콘서트로 매번 재기

철저한 준비·연습으로 완벽 무대 선보여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승철의 음악 인생은 콘서트에서 빛을 발했고 생명력을 얻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86년 1월 부활로 첫 콘서트에 오른 그는 당시 뛰어난 외모와 오랜 그룹 활동으로 다져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10대 소녀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의 콘서트는 막이 내려진 후에도 한동안 자리를 뜰 수 없을 정도라는 평가를 받으며 20년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마약 복용으로 방송 정지, 활동 중단 등의 시련을 겪었던 이승철은 항상 콘서트를 통해 재기했고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인생의 굴곡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킨 그에 대해 팬들은 끊임없는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소리꾼 이승철은 평소엔 너그럽다가도 ‘라이브의 황제’라는 별명답게 콘서트의 완성도에 완벽을 기하는 데는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선지 그의 콘서트엔 유독히도 유명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정치인으로는 박근혜 대표가 그간 피로했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며 전격 방문해 화제를 낳았고, 그 외에도 유명 탤런트, 가수, 영화인들이 이승철 콘서트장을 즐겨 찾았다.

이승철의 20주년 기념 전국투어 ‘진성’ 콘서트는 총제작비 60억원에 총스탭만 350명이 함께 움직이는 대형 프로젝트였다. 전국 23개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매회 90% 이상의 유료 관객을 동원했고, 2002년 전국 투어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약 30만명의 관객이 그의 콘서트장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콘서트마다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은 팬들이 이승철 콘서트장을 매번 찾아되는 이유 중 하나로 뽑힌다.

94년 4집 ‘The Secret of Color’를 발표하던 때 그는 당시로선 드물게 뉴욕에서 제작한 앨범을 들고와 국내가요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다음 해인 95년에는 유명 아카펠라 그룹인 ‘뉴욕보이스’와 함께 전국투어 콘서트를 펼쳐보였고, 97년에는 대중가수로서는 서기 힘들다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그 해 3월에는 강문영과 이혼을 전격 발표해 팬들에 충격을 주었지만, 곧 까페에서 콘서트를 시도함으로써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는 새로운 라이브의 장을 열었다. 또한 2002년에는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불우 청소년과 장애인을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 열렸던 2005년 크리스마스 공연은 그의 20년의 활동을 정리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그의 열정과 에너지는 올 3월 4일 시카고 공연을 시작으로 미주 4개 도시를 순회하는 그의 ‘진성 콘서트 미주 투어’에서도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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