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일원 한인 창업 인기 업종 부상
시카고 일원에서 베트남계의 주력 업종이었던 네일 샵이 이제 한인 주요 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네일 샵 오픈을 담당하는 한인 인테리어 및 전기 공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공사 문의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일 샵을 여는데 필요한 인테리어 디자인, 전기, 배관, 난방 공사를 대행하는 닛시그룹의 조셉 김 대표는 작년 한해만 해도 한인 고객으로부터 네일 샵을 창업 공사를 의뢰 받았던 경우가 8번이었고 이번 달에만도 2곳이 새로운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네일 샵을 오픈하는 지역은 시카고시와 서버브로 분포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샴버그, 알링턴 하이츠, 팍 리치, 버논 힐스 등 이제까지 공사를 했던 곳 중에 한군데도 겹치는 적이 없이 한인들이 다양한 타운에서 점포를 오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새로 네일 샵을 창업하는 한인들은 베트남계처럼 소규모에 머물던 사업 규모를 넘어 뉴욕 한인 커뮤니티 처럼 대규모,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카고도 네일 샵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남 보다 앞서지 못하면 고객들의 발길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매장의 규모를 비롯해 페티큐어 장비가 몇 개 들어가는지와 바닥 장비, 인테리어, 조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다르지만 1,200~1,500 스퀘어피트 규모에 웬만한 수준의 매장을 차리려면 6만달러 정도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의 한 전기공사 업체 대표도 지금처럼 네일 샵 창업이 활발하면 이제 한인 커뮤니티의 최대 업종도 세탁소에서 네일 샵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경현 기자>